인연(因緣) 어떤 사람이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 오온(五蘊)으로 만들어진 ‘나’를 진짜로 알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니 진짜 자기를 깨달아서 가장 좋고 평안한 삶을 누리며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일러주었다면 이것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자기가 인연 따라 경험했던 기억들을 모두 사실로 알고 여기에만 머물러 있다면 자기 마음을 밝혀 진짜 자기를 깨닫는 공부에 오히려 장애가 된다. 그런데 이 인연을 잊고서 의문상태가 흔들림 없이 계속 있게 하여(不取於相 如如不動) 그 상대적 인연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를 향한 의문 ‘이뭣고?‘만 물러나지 않고 진실되게 해 나가다가 보면 그토록 자기에게 영향을 주었던 인연에 따른 물들어진 생각들이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