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林 鄭昌鎔 선생

정신치료-고뇌

不取於相 2010. 1. 21. 10:17

 

 

"내가 여기에서 두 여성을 특별히 예로써 든 이유는 앞의 여성은 말로서 하는 것이 적지만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씨가 따뜻하여 닫혀있는 마음이 어느새 열리게 되고 거기에 상호간의 공감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정신치료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뒤의 여성의 경우는 논리정연하고 말도 잘 하고 설교적이어서 겉모양은 정신치료처럼 보여질 때도 있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쌀쌀하고 독선적이고, 따라서 상대방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오히려 벽이 생기고 만다. 따라서 비정신치료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

  정신치료의 이론을 아무리 잘 알아도 막상 치료에 임하면, 이론이나 기술보다 먼저 그 치료자가 풍기는 인품이나 사람됨이 양식이 되어 환자가 마음의 문을 열게 되며 여기에서 일차적으로 치료자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된다. 믿음이 가지 않는 자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리가 없다. 그런 연후에 잘 익은 치료 기술이 쓰여진다면 치료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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